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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식수원 정책을 식수댐과 낙동강물 취수 병행정책에서 모든 식수원을 댐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경남네트워크에서 ‘도민 식수원 댐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라’는 주장이 나와 이에 대해 경남도가 다시 조목조목 설명을 덧붙여 식수원 댐 건설의 합목적성을 분명히 밝히며 도민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먼저 경남도는 지난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남도의 식수원 정책을 강물에서 댐으로 대전환하여 경상남도 전역에 1급수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지난 9일 식수원 댐으로의 전환 발표 기자회견 모습. -자료사진서부경남은 남강댐 물을, 중동부 지역에선 밀양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창원과 김해, 양산, 함안 등 도내 인구의 55% 이상이 낙동강에서 취수한 물을 수돗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인데 낙동강은 현재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조 3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도 산업과 생활폐수의 유입으로 1급수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게다가 상류지역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라도 터지면 식수원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창원, 김해, 양산, 함안 지역의 도민들은 도저히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없게 되니 모든 도민이 깨끗한 1급수 물을 마시게 하자는 것이 이번 식수원 정책의 전환 취지다.경남도는 9일 브리핑에서 유럽의 식수원 정책을 예로 들었다. 스페인의 경우 댐이 1200개, 프랑스 550개 등으로 약 7000여 개의 댐과 지하수를 통해 유럽 전체 인구의 85% 정도가 안전하고 깨끗한 1급수를 마신다는 것이다.합천댐 모습. -자료사진그래서 경남도는 1단계로 합천 조정지댐을 활용하고 중소규모의 댐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이로써 창원, 김해, 양산, 함안지역 170만 명의 도민들에게 1급수를 공급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군별로 소규모 자체 식수원을 확보해 식수 자립화도 함께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2단계로는 문정댐을 건설해 46만 톤과 강변여과수 등으로 채취한 61만 톤, 총 107만 톤을 부산과 울산 등에 공급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물이 지역에 국한된 자원이 아니라 국가의 자원이라는 차원에서 추진되었으며 이로써 영남권의 상생발전을 기대하기도 했다.9일의 이러한 발표에 대해 19일 낙동강경남네트워크에서 경남도의 식수원 댐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란 성명을 발표했다.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댐을 건설해도 1급수 공급은 어렵다’, 댐 건설은 곧 낙동강 포기다’, ‘지리산 댐은 검토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의 개방과 유해물질 차단으로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케이워터 정수시설. /경남이야기 인터넷방송 화면갈무리환경단체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경남도는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식수댐 건설의 합목적성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먼저 1급수 공급 방안과 예산 규모, 그리고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됨을 설명했으며 식수댐 대상지에 대한 기본조사와 타당성 여부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검토할 것이며 해당 시군에서도 충분히 검토되게 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그리고 식수댐 정책이 낙동강을 포기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한다는 것이 목표이지 낙동강 수질을 포기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낙동강에 대해서는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수질오염총량 관리제 추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과 녹조 우심지역 지자체 책임관리제 시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지역 간 갈등 초래 우려에 대해서는 이것이 상생정책인 만큼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댐이 건설되면 수질이 나빠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했다. 갈수기와 평수기 합천댐 조정지댐에서 하루 50만 톤을 취수할 때 황강의 수질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즉 BOD가 0.1ppm 감소하거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점, 그리고 도내 밀양댐, 합천댐, 남강댐이 건설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수질은 1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지난 19일 개최된 환경단체 반박에 따른 2차 기자회견 모습.-자료사진그리고 낙동강을 살리는 게 미래세대까지 안심할 수 있는 식수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의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그럼에도 상류지역 공단과 지류, 지천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로 단기간에 1급수 달성이 어렵다는 현실을 설명했다.문정댐에 대해서도 이것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는데 이미 2003년 함양마천지역 주민의 72% 찬성이 나왔던 사항이고 2009년엔 군민 80.7%가 서명했으며 2013년엔 국토부 댐 건설 장기 2차 계획(2012~2021년)에 반영된 사안임을 들어 설명했다. 다만 이 사안이 답보상태인 것은 지역협의회의 반대 측 인사 한 명이 추천되지 않아 벌어진 상황임을 덧붙였다.
16.09.23.총 1조 4148억 원 투입, 2020년엔 연 관광객 수 705만 명, 연 관광수입은 8393억 원 달성 예상, 생산유발 효과 1조 1954억 원, 소득유발 효과 2882억 원, 부가가치 6534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2만 2308명. 이런 어마어마한 수치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경남도가 미래 관광산업으로 중점 육성하려는 보물섬 남해다.경남도는 지난 달 말께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남해를 ‘힐링 아일랜드’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조성 계획에는 6대 전략과 19개 정책과제가 포함됐다. 4년 후인 2020년이면 앞서 언급한 성과물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8월 29일 보도를 통해 전체적은 윤곽을 소개한 바 있지만 ‘핫이슈 경남’ 코너를 통해 필요성과 개발 방향, 추진 전략 등 상세한 내역을 살펴보기로 한다.경남도는 지난 8월 29일 경남도 프레스센터에서 '남해 힐링아일랜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필요성 및 여건남해는 농·어업이 50% 이상 차지하는 곳으로 관광 이외의 성장 동력이 부재한 곳이므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종합관광 개발이 필요하다.남해는 전국 5위 경남 1위의 장수 고장이다. 그 이유가 깨끗한 자연환경에 있음을 볼 때 힐링 관광지로서의 개발이 적절하다 하겠다. 특히 해양 항노화 특화 자원이 있어 힐링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개발 방향남해 힐링 아일랜드 개발사업은 남해의 자연과 역사, 문화 등 관광자원과 기존의 관광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힐링·웰니스’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현재의 관광 명소는 보강하고 주변 관광지로 확대하는 거점육성 방식으로 추진되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상설공연과 템플스테이, 트래킹 등 사계절 분산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수요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마케팅의 경우도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타깃 시장을 공략하고 인근 시군과 연계하는 광역마케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및 추진 전략경남도는 남해 섬의 힐링 아일랜드 조성을 위해 6대 전략에 따른 추진해야 할 19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그 내용은 표와 같다.◇ 전략별 추진계획첫 번째 전략은 힐링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 그리고 0.1% 고소득자 유치 추진인데, 트래킹 코스와 일주도로를 정비하는 사업이 속한다. 상주해수욕장~금산 구간엔 이성계 트래킹 길을 조성하고 이를 남해 바래길 코스와 연결한다.트래킹 코스에는 고사리 채취라든지 이성계 기받기, 걷기 대회 등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보물섬 800리 길에 간이역을 조성해 전망대를 설치하고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또 남해산림휴양시설과 남해힐링숲타운을 조성하고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그리고 의료센터와 요양센터, 골프장, 문화시설 등 복합실버타운을 조성해 고소득 은퇴자를 유치하는 계획과 말 산업을 육성해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전략도 포함되어 있다.총 16개 사업에 1조 434억 원이 들어간다.두 번째 전략은 해양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요트체험과 교육, 스킨스크버와 다이버 학교 운영, 해양낚시공원 조성과 낚시 대회 개최 등 사계절 해양레저 콘텐츠를 확충하는 방안이 있다.그리고 지역 수산물을 활용하는 레시피 경진대회와 멸치 삶고 말리기 등 체험 특화 프로그램을 해양축제에 포함하고 농어촌 체험마을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죽방렴과 석방렴 활용, 숙박시설과 주차시설 확충,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과 통역 서비스 확대 등 이 들어 있다.총 26개 사업에 1136억 원이 소요된다.세 번째 전략은 역사와 문화, 예술을 연계하는 콘텐츠 개발 분야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활동했던 지역인만큼 이순신을 테마로 한 역사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청소년 골든벨대회 개최,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노량해전 체험 영상콘텐츠 개발, 물건방조어부림을 활용한 문화생태 콘텐츠 개발 등이 그 내용이다. 또한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인 만큼 노도문학의 섬을 조성하는 등 문학 콘텐츠를 확충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예술 자원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예술촌 체험프로그램 강화로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 도립미술관 연계 예술작품 전시, 쌈지(마실) 공연과 탈 공연 등 소규모 정기공연을 활성화하는 방법도 들어 있다.총 17개 사업에 698억 원이 들어간다.그다음 네 번째 전략, 참여형 축제 육성 및 스포츠 마케팅 강화다. 구체적으로 K-pop 공연 등을 유치하고 상주해수욕장에 상설공연장을 설치해 연주와 마술 등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이 있으며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숙박과 여가, 관광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그리고 2018년엔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그밖에 보물섬 달리기 대회, 바래길 걷기대회, 카약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총 9개 사업에 60억 원 예산을 배정했다. 총 9개 사업에 60억 원이 배정됐다.다섯 번째 전략은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 전략엔 주차시설 확대, 정체구간 해소, 교통 및 관광안내 체계 구축, 다양한 숙박시설 확충, 관광객 편의시설 확대 및 서비스 개선 등이 들어 있다.몇몇 눈에 띄는 사업을 보면, 보물섬 구석구석 일주 체험형 시티투어버스 운영, 보물섬 관광 프리패스 카드 도입, 콘도·게스트하우스 등 시설 확충, 해수욕장 샤워실 신축 및 개보수 등이 있다. 총 18개 사업에 1807억 원이 들어간다.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전략은 홍보마케팅 분야다. 파워블로그를 활용해 국내외에 SNS홍보를 강화한다는 내용과 포털사이트 키워드 광고 등 온라인 홍보 강화를 비롯해 타깃 시장별로 맞춤형 관광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광역마케팅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총 5개 사업에 13억 원이 소요된다.◇ 경제적 효과서두에 언급했듯이 경제적 효과가 작지 않다. 내용은 표를 참고하면 되겠다.
16.09.09.거슬러 올라가면 2012년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의 필요성에 의해 용역을 시작한 것이 시초라 하겠다. 당시는 조선해양산업이 지금처럼 불황에 허덕이지 않던 시점이었고 해양플랜트 분야의 국내 기술 비중이 20%에 머문 상태였기 때문에 기술과 경영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그런 와중에 세계적 경기 불황에 국내 조선업의 침체 상황을 맞게 되면서 더더욱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벗어나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경남도의 노력 끝에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인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의 설립이 교육부 승인으로 최종 결정이 난 것이다.경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 말 조선해양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조감도.◇ 경남도의 애버딘대학교 유치 추진 배경은?2012년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의 필요성이 요구되었고 이어 2013년 2월 지식경제부가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 추진 계획을 발표했었다.정부는 세계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서 해양플랜트 시장 역시 계속 증가해 2030년엔 5040억 달러로 연평균 6.7%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건조실적이 세계 1위임에도 전문인력의 부족과 기자재의 낮은 국산화율이 고도성장의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엔지니어링 역량 확충과 핵심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섰다.애버딘대학 유치 관련 미래산업본부의 브리핑.그래서 특성화 대학의 설립을 추진하였던 것인데 국내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가가 없다 보니 외국에서 교수 인력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이 관련 분야 외국 대학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었다.이에따라 경남도는 2013년 3월 21일 애버딘대학의 국내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남도가 애버딘대학을 지목한 것은 애버딘대학이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해양플랜트분야 세계 최고대학의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만약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가 운영되면 현재 전적으로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해양플랜트분야 설계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특히 애버딘이 북해 유전지의 중심도시이고 영국 내 171개 해양플랜트 관련 본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애버딘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국내 인력이 영국의 심해저 자원 개발 기업과 연구단체들의 연합체인 Subsea Uk와 협업, 기술지식 공유, 정보 공유 등이 가능해 장비 기자재의 국산화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진 경과경남도가 영국 애버딘대학을 하동에 캠퍼스를 유치하기까진 표에서처럼 3년 4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의 심혈 또한 있었기에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학생모집 등 교과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나?교육부의 승인사항에 따라 공학석사 과정은 1년 과정으로 상부설비공학, 석유공학, 해저공학으로 3개 전공, 입학정원 100명으로 구성된다.공학박사 과정은 3년 과정, 입학정원 20명으로 해양플랜트 분야의 연구와 실험을 통한 논문수행으로 이루어지고, MBA과정은 1년 과정 입학정원 25명으로 원가구조 시스템 교육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경영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진행된다.애버딘대학교가 한국캠퍼스 법인 등기 등의 절차를 거치고 학교 사무국 설치와 학생 모집 과정을 제대로 밟게 되면 내년 3월 개교가 가능하다. 경남도는 한국캠퍼스 홍보 전략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펼칠 계획이다.또 해외 유학생도 모집할 계획인데 이는 국제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에선 상하이에서, 일본 오사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의 국제회의나 박람회 등에 참가해 학생 모집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영국 애버딘대학 전경.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애버딘대학 설립 파급 효과 어떤 게 있나앞서 언급했듯이 조선해양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정부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추진돼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설비, 고급인력 등 기반마저 붕괴할 우려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 데엔 대형 조선 3사의 적자 경영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요인이 해양플랜트 핵심설계와 해양플랜트 산업에 특화한 경영인력의 부족이란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그래서 해당분야 고급인력 양성과 R&D 분야 투자와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기에 이번 애버딘대학의 설립 승인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계기가 될 것이며 ‘세계 1위 조선해양산업 강국’이란 옛 명성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애버딘대학이 국내 캠퍼스를 설립하게 되면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유전지 경험의 설계엔지니어링 프로그램과 에너지관리의 경영교육프로그램과 같은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연구개발 면에서도 영국내 산업체와의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산업 R&D 기반 구축으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16.08.26.한때 우리나라의 조선업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며 전 세계 선박 건조 분야를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조선해양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구조조정마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이는 조선업이 중심인 한 도시마저 휘청거리게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이제 조선해양산업은 한물간 산업분야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언론 보도들도 조심스레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해양플랜트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조선해양산업의 회생을 위해 오히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가 해양플랜트 산업을 회생시키려는 이유국내 조선산업 분야는 1970년대 노동생산성을 앞세워 선박 건조 중심으로 시작했다. 80년대 들어서는 설계 분야에 자립을 시도했고 이어서 2000년대 초반엔 선박건조 분야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하지만 조선 산업은 해상물동량 변화에 민감하므로 경기를 쉽게 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조선 부문 중국의 급부상과 선박의 공급 과다 때문에 국내 조선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세계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해상물동량이고 보면 우리나라가 조선업을 쉽게 포기할 수만도 없는 처지다. 그럴 뿐만 아니라 조선업은 해양플랜트 산업과 또한 떼려야 뗄 수 없는 산업분야다.해양플랜트 분야는 겉보기엔 선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선체 아래로 석유가스를 생산하는 설비가 설치되었다는 점, 선체 위에선 석유가스를 정제하고 처리하는 기능, 선체가 파도와 조류, 바람 등에 의해 밀려가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다.지난해 3월 홍준표 도지사는 경상대학교 이탁기 교수 등 도내 조선해양학과 교수 7명을 초청,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기 활성화 방안, 경남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우리나라는 1990년 중반에 해양플랜트 선체 구조물 건조 영역에 진입했고 2000년대 중반부턴 본격적인 시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해양플랜트의 설계 기술이 워낙 복잡하고 난해해 자체 기술력을 갖추기 쉽지 않았다.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적자가 심하게 났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으로 적정 수준의 설계기술 확보 없이 건조 영역에 지나치게 편중한 것으로 꼽힌다. 말하자면, 그 때문에 원가를 정확하게 산출하지 못했고 각종 설계 변경 사안에 대해 대응이 미숙했던 점, 그로 말미암아 계약 기간을 준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 것이다.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선체 구조물 건조 부문에선 세계 70~80% 수준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설치나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부분도 관련 산업 분야를 악화시킨 원인으로 꼽힌다.하지만,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국내 산업의 비중을 고려하면 그냥 손 놓고만 볼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 명백히 드러난다.지난 2002년 우리나라 조선해양부분의 수출실적은 100억 달러를 넘겼다. 2011년엔 565억 달러에 달하면서 매년 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당시엔 우리나라 수출액 5570억 달러의 10%를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조선해양산업이 한풀 꺾이던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399억 달로, 401억 달러를 수출하며 여전히 조선해양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효자 종목으로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직접 고용인력이 약 16만 명인 점만 보더라도 조선해양산업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분야임을 알 수 있다.그럼에도, 조선해양산업 분야가 대규모 적자를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해양플랜트 분야의 상류기술인 원가상정과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수준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미래 또한 희망을 기대하기 어렵다.◇ 조선해양산업 회생을 위한 경남도의 원천기술 구축 노력경제라는 것이 불황이 있으면 호황도 있는 법. 경남도는 해양플랜트 산업을 알짜배기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R&D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내에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첫째가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 조성인데,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내에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와 거제 장목면에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갈사만 연구단지는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933억 원을 들여 시험동 4개소를 건립하여 폭발과 화재 시험 기술 개발, 해저 초고압 시험인증, 상부 설비 고위험 사고 실증 등을 위한 장비 13종을 구축한다.그리고 장목면 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257억 원을 들여 2017년까지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종합연구동, 다목적 시험동 등을 조성해 해양플랜트 산업체의 기술 자립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시험·인증하는 설비.두 번째, 오비일반산업단지 내에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는 지난 2012년 5월 개소했다.이 센터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시험·인증하는 설비인데, 최근 6년간 전 세계 수주액의 46.7%를 점유해 유망한 분야임이 증명되었다. 경남도는 앞으로 이 설비를 활용하면 선박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조선기자재업체에는 블루오션일 될 것으로 기대했다.세 번째, 해양플랜트 산업의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관련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영국의 ‘애버딘 대학교’를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에 유치하는 계획이다.경남도는 벌써 지난 2013년에 애버딘대학교와 MOU를 체결했으며, 애버딘대학이 유치되면 대외에 의존하고 있는 기술인력 확보를 국내에서 조달하게 된다.그리고 네 번째는 해양플랜트 단품-모듈-시스템의 종합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경남도는 모듈화 생산 기술인력 양성, 품질인증체계 모듈용 기자재 표준화, 모듈화 엔지니어링산업 기업육성 인큐베이터 인프라 조성으로 해외수입 의존도가 높은 해양플랜트 국산화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해양플랜트 기술 연구지원 및 생산 공급체계 기반을 통해 해양플랜트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16.08.09.경남도의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는 사업의 대상자를 선정해 ‘여민동락’ 카드를 지급하여 학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현재 안정적인 진행을 보이고 있다.2단계는 지난 4월 성적이 우수한 서민 자녀 대학입학생 170명에게 1인당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처럼 장학제도다.3단계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서민자녀 대학생을 위한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를 건립하는 것과 도내 기숙사인 경남학숙을 리모델링하는 것인데 남명학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 건립부지를 매입해 올 10월 말 착공으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남명학사 조감도.마지막 4단계는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으로 이 시책 역시 경남도의 노력으로 학교와 기업이 호응하여 서민 자녀들의 희망을 실현하는 인생 변곡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총 4단계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 중에 최근 서울 강남구에 경남학숙을 건립하는 문제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도민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3단계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 중 하나인 서울의 경남출신 대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가 지난 13일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와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용도변경과 경관심의가 동시에 통과됨으로써 남명학사 건립사업이 가속화하게 되었다.남명학사란 조선 중기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 선생의 호에서 따온 기숙사 이름으로 도내 학생들이 조식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학업에 증진하라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남명학사 건립지 위성사진.남명학사 건립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홍준표 지사가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서울 강남에 경남의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짓겠다고 하면서 이 사업이 추진된 것이다.이후 지난해 9월 21일 강남구와 서울시, 그리고 경남도 간의 남명학사 건립을 위한 협약이 체결되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 경남도가 LH공사로부터 KTX 수서역 근처에 4480㎡(1355평)의 부지를 매입하는 것으로 추진했다. 이 땅은 원래 지구단위계획상 도서관 용도였는데 남명학사 건립 협약에 따라 지난 13일 서울시 용도변경 및 경관심의를 동시에 통과하게 됨으로써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경남도는 남명학사를 오는 10월 착공하여 2018년부터 서울의 대학에 들어간 서민 자녀들이 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이 남명학사를 이용하게 되면 서민 자녀들의 주거비와 식비 부담이 월 100만 원에서 월 20만 원 이내로 확 줄어들게 된다. 또 남명학사의 위치가 한적한 주택지구 안엔 데다 주변은 야산으로 둘러싸여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분석이다.게다가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시내버스로 30분 이내의 거리이며 올 하반기 개통하는 KTX 수서역과도 가까워 경남과 접근성도 편리하다.지난 4월 열린 서민자녀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경남도는 남명학사를 경남도내 출신의 대학생에게만 이용되는 건물이 아닌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는 시설로 구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곳에 강남구 14개 공공도서관 중 두 번째로 큰 면적인 320평 규모의 도서관을 조성하여 강남구가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그리고 남명학사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입주 학생들이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학습지도 멘토링과 재능기부 또는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한편,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있는 경상남도학생기숙사는 남학생 132명, 여학생 216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기숙사로 지난 1998년 3월에 개관하였는데, 17년차 올해까지 총 9500여 명의 학생이 이용했다.
16.07.27.